이런 인테리어 아이템 본 적 있어? 테라리움의 모든 것
by 스다미
인테리어로 아기자기한 정원, 예쁜 화분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최고의 실내 정원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한번 만들어 두고 나면, 다시 손 델 필요 없이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미니 정원인 테라리움(Terrarium)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테라리움은 유리병 속을 꾸미기 때문에 몽환적이며 상상과 동심을 자극하는 정원이자 장식 아이템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이름의 테라리움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테라리움이란 무엇일까?
테라리움(Terrarium)은 라틴어 terra(땅)와 arium(용기, 방)의 합성어로 습도를 지닌 투명한 용기 속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수족관을 떠올리면 됩니다. 대신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닌 토양을 채워 식물을 키우거나 동물을 사육하는 유리 용기를 말합니다. 유리 용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틀 가든(bottle garden)이라고도 합니다. 유리 용기에 모래 등을 채우고 생육환경이 맞는 식물을 한 종류 내지 서너 종류까지 심고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 그 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미니 정원입니다.
과연 어떤 원리로 유리 용기 속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일까?
테라리움은 '작은 지구' 그 자체라고 봐도 됩니다. 물과 공기, 식물이 유리 용기 안에서 우리가 사는 생태계의 원시적인 모습을 재현합니다. 식불 뿌리에서 빨아 올린 물이 식물의 기공을 통해 배출되면 유리벽에 물방울로 되어 있다가 떨어지며 다시 뿌리로 흡수됩니다. 낮에는 잎에서 탄소 동화작용에 의하여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으며, 밤에는 호흡작용으로 산소를 흡수하고 탄산가스를 내뿜는 산소의 순환으로 유리 용기의 생태계를 유지합니다. 용기의 개방 여부에 따라 용기가 뚜껑으로 닫힌 밀폐식 테라리움과 용기의 일부분이 열려진 상태의 개방식 테라리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밀폐식 테라리움은 내부의 습도가 높기 때문에 습기에 잘 견디는 식물이 좋고, 개방식 테라리움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실내 식물을 이용할 수 있으며, 때론 생태적으로 비슷한 식물끼리 심어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리움에 적합한 식물
작은 용기에서 키우기 때문에 그 속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식물이 주로 이용되고, 비슷한 성질의 식물들끼리 식재하여야 관리가 용이합니다. 높은 습도와 일정한 온도, 실내 공간의 낮은 광도에서도 생존이 용이하며, 식물의 생장이 느려 잘 자라지 않는 식물 류를 선택해야 합니다. 추천하는 식물로는 잎보기(잎색, 잎모양이 아름다운) 식물 중, 크기가 작고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다음과 같은 식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싱고니움, 푸밀라고무나무, 드라세나류, 피토니아, 접란, 아글라오네마, 페페로미아, 호야, 마란타, 테이블야자, 코르딜리네, 필레아, 셀라 기넬 라, 아디안텀, 프테리스, 네프롤레피스, 아스플레니움 등
테라리움 용기 선택하기
테라리움 용기를 선택할 때는 크기와 재질에 따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우선 고민해야 할 것은 토양, 식물, 기타 장식 요소 등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내부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공기와 수분이 순환해야 하므로 식물 주변, 식물 윗 공간이 모두 상당한 여백이 생길 크기여야 하며, 원활한 광합성을 위해 빛이 잘 투과되는 재질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인테리어로 활용되기 때문에 주변 분위기에 맞는 모양과 재질, 크기 등을 고민해야 합니다.
테라리움 용기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은 유리와 아크릴 소재입니다. 유리는 투명하고 변색이 되지 않으며, 상처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겁고 깨지기 쉬우며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아크릴은 가볍고 깨질 위험이 적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되거나 표면에 상처가 난다는 단점이 있으니, 각각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유리제품 |
아크릴제품 |
|
장점 |
투명하고 변색이 안 됨 |
가볍고 깨지지 않음 |
단점 |
깨지기 쉽고 무겁고 값이 비쌈 |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잘되고 표면에 상처가 남 |
테라리움에 필요한 도구
테라리움 용기는 입구가 큰 용기부터 밀폐된 용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위한 도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도구명 |
기능 및 사용방법 |
청소기구 |
테라리움 제작 작업이 끝나면 용기 안쪽의 흙을 털어 주기 위한 기구로 붓이나 긴 나무젓가락 끝에 솜을 뭉쳐서 만듦 |
깔때기 |
용기 내 흙을 채우거나 식물을 심고 난 다음 뿌리 근처에 흙을 채워 주기 위한 긴 유리기구 |
숟가락 |
흙 구멍을 팔 때 사용하며 길이가 긴 나무 끝에 티스푼을 매달아 만듦 |
안착기 (placer) |
심을 식물을 안착시켜 병 속으로 넣기 위한 기구로 신 철사 끝에 고리 모양을 만듦 |
집게 |
핀셋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식물을 집어넣는 데 사용함 |
분무기 |
압력을 가하여 미세한 입자가 지속적으로 분무되는 압축 분무기가 이용하기에 편함 |
전정 기구 |
식물이 웃자라거나 보기 좋지 않을 때 관리함 |
모래 선택하기
테라리움을 위한 모래나 흙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배수층은 자갈이나 경석, 펄라이트, 목탄, 화산석 등이 좋으며 상토층은 피트모스나 버미큘라이트 등이 적당합니다. 중간에 오는 부엽토나 모래는 반드시 소독하고 사용해야 하고, 가장 위에 깔리는 표면층은 이끼나 펄라이트, 자갈, 해미석, 조개껍질, 옥석 등을 사용합니다. 이때 다양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 모래나 이끼를 사용하면 장식 효과는 커집니다.
배수층 |
자갈, 화분 |
상토층 |
적합한 토양은 버미큘라이트,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이 좋다. 부엽토나 모래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소독하며, 퇴비를 섞을 때는 완숙한 것을 써야 한다. |
표면층 |
색깔이 있는 모래, 이끼, 펄라이트, 자갈, 해미석, 옥석, 조개껍질 등 |
테라리움을 만드는 순서
테라리움을 만들 때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제대로 배수층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자급자족의 기반이 되는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1. 먼저 배수 구멍이 없는 용기에 입자가 굵은 배양토로 배수층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2. 색이 있는 모래로 층을 만들고 싶다면 배양토로 색 모래를 고정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고, 부피가 큰 식물을 가장 먼저 고정해 중심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중심이 되는 식물 주변으로 작은 식물을 배치하고 모든 식물의 뿌리는 중심 식물 쪽으로 모아주도록 합니다. 식물의 자리를 잡았으면 뿌리 몸통 부분이 안정적으로 덮이도록 배양토로 다져주고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때 장식용 자갈이나 화산석으로 장식하면 됩니다.
3. 이끼와 입자가 작은 자갈을 배양토 표면에 배치해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분무기로 식물의 잎과 뿌리 부분, 용기 안쪽 벽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최종적으로 물은 배수층에 고일만큼 주고 제대로 흡수되는지, 확인하면 끝이 납니다.
테라리움 관리 팁
테라리움은 배수 구멍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물을 줘서는 안 됩니다. 자체적으로 생태계가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배양토로 스며든 수분이 안에서 자연적으로 순환되기 때문에 만약 생존 용기 안쪽에 물방울이 맺혔다면 주변의 온도를 높여주거나 뚜껑을 잠시 열어주는 정도로 관리해야 합니다. 안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면 식물과 장식을 모두 빼고 배양토를 햇빛에 펼쳐 말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테라리움의 식물은 그 용기 안에서 키워야 하는 만큼, 너무 빨리 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즉, 식물의 생육 조건은 충족시켜 주되, 가능한 한 천천히 크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두면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 식물이 말라죽을 수 있고, 너무 어두운 곳에 두면 광합성이 부족해 잎이 누렇게 죽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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